백원우, “복당, 신당보다 국민의 목소리에 따라 변하는 것이 중요”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07-15 13: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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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가 끝나면서 친노 진영의 움직임이 본격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민주당 복당과 신당 창당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15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친노 인사 대부분이 민주당에 남아 있다. 밖에 나가계신 한 두 분의 인사를 빨리 민주당으로 복당시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지만 그것보다 더 큰 것은 민주당이 국민들의 목소리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해찬 전 총리와 유시민 전 장관이 탈당했지만, 한명숙 전 총리나 안희정 최고위원 등 친노 인사 대부분이 민주당에 남아 있다는 게 백 의원의 설명이다.

백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들의 목소리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미 밖에 있는 분들을 민주당으로 다시 합치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언제 다시 입당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그걸 구체적으로 놓고 논의하거나 그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친노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오해”라며 “예전부터 소위 말하는 친노 신당의 개념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예전부터 독자적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에 기초한 정치를 해보고 싶어 했던 일부 그룹들이 존재해왔었고, 그런 흐름 속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정국과 맞물리면서 일부가 참여정부에 참여했다는 기록 때문에 마치 친노 신당인 것처럼 비춰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백 의원은 “현재의 민주당은 좀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어떤 정치적 논의를 하면서 민주당을 배제하고 민주당 밖에서만의 어떠한 논의를 통해 새로운 정치적 구심을 만들어간다는 것도 상당히 무의미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해찬 전 총리나 유시민 전 장관과 같이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백 의원은 “현재로서는 그 분들이 갖고 계신 구상들을 저희가 정확하게는 알고 있지 못하지만 저희들과 그 분들이 충분히 대화를 나누겠다고 하는 의지를 서로 갖고 있다”라며 “서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부분들은 공유하고, 서로가 양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양해해서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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