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10월 재보선의 격전지로 떠오른 경남 양산에 출마하는 여야 예비후보들이 지난 14일 한 자리에 모여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고, 한나라당 친박 인사 공천여부가 관심사인 강릉과 안산에서의 후보자간 경쟁구도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18대 후반기 국회의장을 염두에 두며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지역구를 옮긴 터라, 양산과의 인연을 부각시키며 "원래 내가 근무하던 부산검찰청이 전부 양산까지 관할했다. 그리고 나는 양산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우리 부부는 양산에서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17대 때 이 지역에서 당선된 김양수 의원은 “박희태 대표가 여당표를 분산시킨다”고 날을 세웠고, 작년 총선에서 3000여표차로 낙선한 유재명 예비후보는 친박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민주당 역시 이 지역 공천문제가 관심사다.
문재인 전 비서실장과 함께 친노 진영에서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은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한나라당 심판론을 역설했다.
그는 "민주당이든 민노당이든 시민사회든 어쨌든 양산 재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심판할 수 있는 연합후보의 성격을 잘 만들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음을 강조했다.
친박 홍장표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도 안산 상록을 지역은 한나라당 공천 못지않게 민주당 내부 경쟁도 치열하다.
김재목 예비후보외에도 김근태 전 의원과 안희정 최고위원 등 중량감 있는 민주당 인사들의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소속 임종인 전 의원도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한나라당에서는 작년 총선에 나섰던 이진동 예비후보와 송진섭 전 안산시장 등 지역인사들외에 김덕룡 전 의원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나라당 강세 지역인 강릉에선 당내 계파대결이 관심사다.
박근혜 전 대표가 최근 심재엽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친이 진영에서는 권성동, 김해수 두 청와대 비서관들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10월 재보선 필승전략의 일환으로 박근혜 전 대표에게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10월 재보선과 관련, 박근혜 전 대표에게 선거지원 유세를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박 전 대표의 힘이 선거 전반에 엄청난 파급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고, 당원들도 그렇게 믿고 있다"며 "당 사무총장 입장에서 박 전 대표가 그렇게(선거 불개입) 말씀을 하셨다고 하더라도 강력히 요청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10월 재보선 만큼은 실제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친박계로 불리는 인사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공정성이나 투명성이 담보가 된다면 박 전 대표도 충분히 공감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10월 재보선 지역구인 양산 출마 여부를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언론보도를 들며 '밀실공천'이라고 비난하는 등 이명박 정권과의 관계를 집중 공격하는 방식으로 ‘반 이명박’ 정서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미디어아트 공간 '루미나래' 개장](/news/data/20251123/p1160271206724156_36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쌀 산업 위기 극복 팔걷어](/news/data/20251119/p1160278499965424_41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도교육청, 올해 ‘공동 수학여행’ 성공적 마무리](/news/data/20251118/p1160278826050924_127_h2.jpg)
![[로컬거버넌스] 부천시,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 박차](/news/data/20251117/p1160308292200179_73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