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하남시장은 25일 성남시와의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 “지금이 인터넷 시대이고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행정조직이 여러 가지 비효율성과 고비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그렇고 국회에서도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다”라며 “행정개편을 하면서 통합을 하면, 하남시뿐 아니라 성남시 어디든지 파급효과,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행정개편이라는 것이 16대 국회부터 계속 논란이 되어왔고 일정 부분 상당히 공감대가 형성되어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남시만 말씀드리면 상당히 여론이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우선 행정조직에 따른 고비용을 해소시킬 수 있고, 또 효율성을 나타낸다고 한다면, 두 시가 통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많이 있다”고 통합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통합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수렴에 부족했다는 일부지적에 대해 “물론 우리 하남시가 14만명인데, 14만명의 의견을 듣지는 않았다”면서도 “대의기관인 시의회, 시의원들과 충분히 의견을 교환했고, 통장단 회장단 주민자치위원장단 사회단체장들과 꾸준히, 또 공무원들과도 공론화 시켜서 하남시뿐 아니라 국가경쟁력에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성남시와 하남시의 통합과 관련, 김문수 경기지사가 불편한 심기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경기도 도지사님은 계속 행정조직 통합에 대해 반대 의견을 유지해 오신 분이라, 처음부터 도지사님한테 재가를 받고 통해서 한다는 것은 논의 자체가 잘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도지사님도 장점을 계속 들여다본다면 찬성하는 입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분당 주민들과의 마찰에 대해서는 “하남시와 성남시가 통합이 되면, 우선 광역시급에 대한 대우를 받기 때문에 예산편성권, 도시계획권을 갖게 된다”며 “그러면 개성 있는 도시,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가 세분화했던 행정조직을 통합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기 때문에 소지역주의에 국한되지 않고, 고비용 저효율을 개선하는 것이 곧 국가경쟁력이라는 게 김 시장의 주장이다.
아울러 김 시장은 성남시와 하남시 사이에 있는 광주시가 이번 통합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광주시장님이 저희가 계속 같이 하자고 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면서 “광주도 문제점이 해소되면 동참하는 걸로 시작했다. 지금 광주시에서도 통합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여론이 있기 때문에 곧 동참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시장은 이번 통합 발표가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꼼수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성남시장과 하남시장이 자기 지역구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것을 희생해서라도 양 시에 큰 장점을 만들어낼 수 있고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되기에 모범을 보인 것이다”고 주장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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