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에티에서 열린 '2009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그랑프리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8월 독일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승에서 9초84로 3위에 그쳤던 포웰은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메모리얼 반 담 골든리그에서 100m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또 다시 정상에 등극, 세계대회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포웰은 이날 초속 1.5m의 맞바람을 이겨내고 9초99의 기록을 세웠다. 포웰은 "정말 바람이 셌다. 바람이 워낙 심하게 불어 좋은 기록이 나오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100m 세계기록은 볼트가 보유하고 있다. '단거리 황제' 볼트는 지난 8월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9초58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포웰은 "이전에는 내가 추격을 당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앞서가는 사람이 있다"며 "이것이 나를 더 자극시킨다. 볼트의 세계 기록에 끝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여자 100m에서는 베를린 세계대회 1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셸리 안 프레이저(23. 자메이카)가 11초18을 기록,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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