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0월 재보선 전략공천으로 간다.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09-11 15:12:1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민주당이 10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양산 지역 출마를 선언한 박희태 전 대표 등 한나라당 지역후보들과 맞서기 위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략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은 11일 오전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10월 재보궐 선거 후보자 문제와 관련, “민주당은 이번 재보궐선거는 거의 대부분 전략공천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최근 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면서까지 경남 양산 지역 출마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이 민주당 복당 신청을 하고 곧 예비후보로 등록을 해서 뛸 의사를 밝혔다”면서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의견을 존중하고 앞으로 지역주민들, 경남도당 이런 의견들의 절차를 밟아 정하겠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수도권 안산 상록을에서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 정당들이 무소속 임종인 전 의원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민주당과의 단일 후보 여부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 사무총장은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이나 후보를 단일화해서 한나라당 정부의 일방독주에 맞서 승리해야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면 임종인 전 의원과 단일화 수순을 밟아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후보를 하나로 만들어야 된다는 것에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동도 같은 뜻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민주당 후보가 결정 되는대로 후보 단일화에 나설 것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양산이나 강원도 강릉지역들 등 다른 지역들은 일단 전략중심으로 간다고 내부적으로 정해놓고 있지만, 안산의 경우 그동안 지역에서 열심히 뛰어온 후보들이 많아 어떤 방식으로 할지 더 신중하고 섬세하게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0일 재보궐 선거가 확정된 또 하나의 수도권 지역, 수원 장안지역의 경우 손학규 전 대표의 공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본인이 의사를 보이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당에서 좀 더 검토를 하고 필요하다면 요청을 해야 되는 그런 입장이다. 아직 그 문제에 대해서 당안의 기구에서 의논을 못해봤다”고 밝혔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수호 문수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