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BMW 챔피언십 우승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9-14 13: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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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랭킹 1위도 탈환 '골프황제' 우즈가 압도적인 실력 차를 선보이며 시즌 6승에 성공했다.

타이거 우즈(34. 미국)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몬트의 코그힐G&CC(파71. 738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세 번째 대회인 BMW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전날 자신의 올 시즌 단일라운드 최저 타 기록이자 코스레코드인 9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7타로 벌려 우승을 예약했던 우즈는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로 3타를 더 줄이고 기분 좋은 우승을 따냈다.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6승과 함께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받아 7195점을 기록해 공동53위로 88점을 더하는데 그친 스티브 스트리커(42. 미국. 5692점)를 끌어내리고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 자리도 되찾았다.

대회 최종일 경기에 앞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던 우즈는 4번 홀까지 파로 스코어를 지킨 뒤 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었다.

하지만 이어진 7번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타수를 줄였고, 후반라운드에서도 무난한 파의 행진이 이어졌다.

15번 홀에서 이글을 잡은 우즈는 결국 공동2위에 오른 짐 퓨릭(39. 미국)과 마크 레시먼(25. 호주)에 무려 8타나 앞서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자신에게 시즌 6번째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4명의 한국 선수가운데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나상욱은 대회 마지막 날에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 데 성공해 '디펜딩챔피언' 카밀로 비예가스(27. 콜롬비아)와 함께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 공동8위에 올랐다.

이 대회의 선전에 페덱스컵 랭킹포인트 412점을 받아 포인트 랭킹 23위에서 18위까지 5계단을 뛰어올라 30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 획득에 성공했다.

공동20위로 대회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은 버디 3개 보기 6개로 3타를 잃어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에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227점을 더하는 데 그친 앤서니 김은 34위에서 35위로 밀려나며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불발됐다.

위창수(37. 테일러메이드)는 버디 5개를 잡고도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결국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최종합계 3오버파 287타 공동38위에 만족해야 했다.

반드시 우승권에 가까운 성적을 거둬야만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바라볼 수 있었던 위창수도 아쉬움을 남기고 플레이오프 대회를 마무리했다.

반면, 4라운드 경기에서도 버디 3개 보기 4개 트리플보기 1개로 4타를 잃어 최종합계 13오버파 297타 단독65위로 부진했던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은 30점을 더하고도 포인트 랭킹 21위에 올라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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