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재보궐 선거는 구태정치와 젊은 정치의 대결”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09-21 14:54:4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의 공천으로 시끄러워진 경남 양산 재보궐 선거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양수 전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후보자로 나선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까지 가세하면서 3파전 양상이 굳어지고 있어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송인배 후보자는 21일 B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양산지역 10월 재보궐 선거에 대해 “구태정치와 젊은 정치의 대결로 이번 선거 구도가 짜여질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의 구태정치와 양산 시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새로운 정치 대결”이라고 평했다.

송 후보자는 “이전 당선자가 구태정치를 진행함으로써 재선거를 치르게 되는 원인을 제공했다. 이런 과정에 대해 사실상 어떤 반성이나 평가가 있어야 한다”며 ”똑같은 공천과정 그리고 똑같은 공천심사 등, 이러한 반복되는 구태정치에 대해 양산시민들이 염증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42살 패기와 72살 경륜의 대결”이라고 평한 뒤, “전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사람이고,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을 위한 사람”이라고 못 박으며, “양산의(송인배) 큰 아들이냐 남해의(박희태) 큰 어른이냐, 젊은 정치냐 구태정치냐의 구도로 싸워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자는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2주전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이해찬 총리, 한명숙 총리, 문재인 실장님과 김두관 장관께서 저를 추천해주셨다”라며 “젊은 양산 대 과거 양산의 대결에서 젊은 양산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양산 시민들의 기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 친노 진영이나 민주당이나 지금 한나라당을 반대하는 우리 세력을 모으는 데서 그치고 싶지 않다”라며 “이번 양산 선거에서는 젊은 양산, 저 이외의 다른 야권까지 포함한 구태정치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모든 세력들의 단일 후보를 만들어 한나라당과 집중된 힘으로 대결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표명했다.

또 최근 창당 발기 대회를 열고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친노 신당인, 가칭 국민 참여당이 양산 지역에서 송인배 후보자를 지지하기로 한 것에 대해 “그분들의 힘과 그분들 외에 또 우리 노무현 대통령과 뜻을 같이 했던 사람들과, 제1야당으로서 우리 세력들이 모두 다 힘을 합쳐 박희태 후보와 그리고 한나라당과의 싸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수호 문수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