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나라당내 공천에 불복,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양수 전 의원에 이어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재명 후보도 한나라당을 탈당해 출마의사를 공식 선언하면서 박 전 대표의 무혈입성이 점쳐지던 경남 양산 재선거가 안개 정국으로 돌변하게 됐다.
유재명 후보는 29일 경남 양산 지역 무소속 출마와 관련, “지난 17대부터 18대까지 우리 양산이 특수한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양산을 모르는 무연고 공천을 했다”며 “어떤 것이 국가를 위하고 정도를 걷는 길인지, 양산 분들과 의논한 결과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님의 공천은 지난 민주당 손학규 대표님과 너무 대비된다. 여러 가지 조직이나 이런 쪽으로 밀어붙이면 된다는 한나라당의 공천에 정의롭게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로 인해 결국 경남 양산 지역은 전략 공천으로 한나라당 후보자로 공천된 박희태 전 대표와 김양수 전 의원, 친박계를 표방하는 유재명 후보, 한나라당의 분열을 노리는 친노인사 민주당 송재인 전 청와대 비서관까지 누가 당선될 지 한 치 앞을 바라보기 힘든 안개정국으로 접어들게 됐다.
유 후보는 이번 재선거 공약에 대해 “양산은 새로운 신도시가 형성되었지만 다른 어떤 교육시설이라든지 이런 기반 시설이 전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유출되고 있다”면서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하나 정도는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양산은 미래에 굉장히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도로변에 이렇게 많은 주거 지역이 밀집되어 있어서 상당히 교통이 문제가 있다”면서 “울산과 부산을 잇는 전철을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유 후보는 “양산이 지금 명산과 사찰의 고장인데도 불구하고 공장과 축산, 주거시설이 전부 한 곳에 어우려져 있다”며 “공장은 공장대로, 축산은 축산대로, 주거지역은 주거지역대로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박 전 대표에 대해서는 “후반기에 당선되시면 탈당을 하고 국회의장을 하실 것”이라며 “2년 동안 양산에서 무슨 일을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평했다.
또 민주당 송인배 후보의 어부지리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지만 송인배 후보가 당선되기는 좀 희박하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 지원에 대해서는 “이미 박근혜 전 대표님께서 강릉 대구 두 번에 걸쳐 선거에 관여치 않겠다고 이야기하셨다”라며 “박희태 전 대표와의 개인적 친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친박계 의원들께서 포함(박희태 대표 진영에)이 되었다고 해서 친박계가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미디어아트 공간 '루미나래' 개장](/news/data/20251123/p1160271206724156_36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쌀 산업 위기 극복 팔걷어](/news/data/20251119/p1160278499965424_41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도교육청, 올해 ‘공동 수학여행’ 성공적 마무리](/news/data/20251118/p1160278826050924_127_h2.jpg)
![[로컬거버넌스] 부천시,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 박차](/news/data/20251117/p1160308292200179_73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