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원 장안 재보선 승리는 내것"

고하승 / / 기사승인 : 2009-09-30 18: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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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숙 후보 VS 이찬열 후보 오는 10월 재보궐선거와 관련,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와 민주당 이찬열 후보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경기도 수원 장안에서는 여야 후보 모두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박찬숙 후보는 30일 BBS <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자신이 공천 받은 배경에 대해 “한나라당이 이번 장안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 신청을 9월17일에서 19일까지 사흘간 받았다. 19일 마지막 날 마지막 시간에 제가 신청을 했는데 그 때까지 손학규 전 도지사 출마가 거의 확실시되는 언론 보도가 매일같이 쏟아져 나왔다. 그래서 19일 마지막 시간까지 몇몇 여론조사 기관에서 누가 (손학규 대항마로)가장 적합한가를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안구가 태어나서 자란 고향이기 때문인지 제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는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라며 “신풍초등학교 나오고 수원여중 수원여고 나왔기 때문에 정말 저의 고향”이라고, 수원 장안 지역이 자신의 고향임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한나라당 신현태 예비 후보가 “이번 공천은 개인을 위한 ‘사천’”이라고 비판하면서 독자출마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나선 것에 대해 “신 전 의원의 경우는 권선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내신 분”이라며 “너무 실망하고 계셔서 뭐라고 말씀 드려야 좋을지 모르지만 같이 합류하실 것을 저는 기대하고 만약에 허락하신다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싶다고 찾아뵙고 제가 간곡히 말씀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수원 영통에 출마해 낙선을 했는데, 바로 옆인 장안구로 지역구를 옮겨 보궐선거에 나오는 것은 문제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지난 총선에서 영통을 신청한 것은 수원에 4개 지역이 있는데 3개 지역은 다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있었고, 영통은 그 당시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국회의원을 하고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손학규 전 대표의 계열인 이찬열 후보가 공천을 받는 것에 대해 “이찬열 씨는 한나라당으로 도의원을 하신 분이다. 한나라당 도의원을 한 사람인데 탈당하고 민주당으로 갔다”며 “저는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보궐선거는 통상적으로 집권여당이 불리하고, 지금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높다고는 하지만 수도권 민심이 얼마나 호의적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표시하는 전문가들도 있다는 지적에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키는데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저를 믿어주시는 신뢰, 그리고 이명박 정부가 지금 잘하고 있다. 지지율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지 않느냐”며 “이런 것에 힘입어 저는 확실히 승리할 수 있고 수원인들의 숙원 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라도 저는 승리할 수 있다”고 거듭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민주당은 같은 날 최고위원회를 열고 10월 재선거 수원 장안 지역에 이찬열 지역위원장을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이 지역 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우상호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수원 장안 선거는 손 전 대표가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하면서 선거 승리를 위해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 전략공천 대상으로 거론됐던 장상 최고위원은 “지역에 좋은 후보가 있는데 굳이 나서지 않겠다”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손 전 대표는 곧바로 상경,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종로에서 당원 보고대회를 갖고 "수원에서 이 위원장을 당선시킨 뒤 돌아오겠다"며 "선거 승리를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손 전 대표의 든든한 지원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하락 등에 힘입어 가뿐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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