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부채비율 무려 438%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10-07 14: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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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재무건전성이 위험 수준까지 이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우제창 의원은 7일 국정감사를 통해 한국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이 438%에 이르는 것을 지적하고, 보수적 경영과 천연가스 도입비 원가를 보전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2008년 말 한국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438%이고, 채권발행액은 무려 3조8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1조4500억, 2007년 1조2000억이었던 부채가 지난해 급격히 증가한 것은 환율상승과 유가상승에 따른 천연가스 도입가격 상승을 국내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우 의원은 “2008년 이전에도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이 2008년 이전에도 200% 이상으로 높았다”며 “근본적으로 공사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것이 주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자주개발률 제고’라는 목표에 정부와 공사가 지나치게 집착해 공사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킨다면 역설적으로 공사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자주개발 목표달성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정부의 대책마련과 공사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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