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의원 ""親朴쪽 미는 후보는 박희태""" 10.28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경남 양산 지역의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 선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주영 의원은 지난 16일 “허태열 최고위원을 비롯해서 친박 의원들 대부분이 선거지역을 점령하러 내려오시고 있다”라며 “친박 쪽에서 미는 후보는 바로 박희태 대표”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18대 총선 당시 유재명 후보가 친박 후보를 표방했지만, 당대 친박 의원으로 알려진 분들 아무도 (유재명 후보를)지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희는 유재명 후보를 친박 후보로 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허태열 최고위원의 선거 지원에 대해 “저는 선거대책위원회 각종 전략, 조직, 공고, 선거유세 등 모든 선거 대책을 지휘하고 있고, 허태열 최고위원께서는 중앙당 차원에서의 지원, 양산 인근의 바람몰이를 할 것”이라며 “허태열 최고위원은 친박계의 최고 지도자로 알려진 분이기 때문에 상징적 의미도 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전 대표가 선거에 직접 나서지 않고 있지만 허태열 최고위원이 직접 연설을 통해 양산시민에게 친박 쪽에서 미는 후보는 박희태 대표라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표의 의중이 상당히 실려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친노 인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민주당 송인배 후보에 대해서는 “그쪽 진영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억울하다. 이번 선거로 심판해서 보복하자고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금 양산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그런 과거지사가 아닌 양산의 일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누가 더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느냐다”며 “친노 인사들의 움직임이 지역정서에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의원은 ‘박희태 전 대표가 국회의장을 하기 위해 양산에 왔다’라는 의견에 대해 “그런 의도가 전혀 없다고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일부 시인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지역에서 그런 큰 인물을 배출하는 것도 그 지역의 큰 명예가 될 수 있다는 정서도 있다”고 주장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