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아사다와 시니어 무대 맞대결 5승3패 '우위'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0-18 1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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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에서 금메달을 다툴 유력한 후보들인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19. 고려대)와 아사다 마오(19. 일본)의 올 시즌 첫 대결은 김연아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김연아는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9-201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트로피 에릭 봉파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3.95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76.08)과 합산, 종합점수 210.0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연아는 자신이 소유한 종전 피겨 역대 최고점(207.71)을 2.32점 경신하며 현 세계챔피언의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2008년 세계선수권자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15.03점을 얻는 데 그쳐 종합점수 173.99점으로 김연아에 이어 은메달을 머물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피겨 팬들의 관심사는 그랑프리 1차대회에 관심이 쏠렸다. 현 세계챔피언인 김연아를 비롯해 아사다와 캐롤리나 코스트너(22. 이탈리아), 나카노 유카리(24. 일본) 등,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했기 때문.

특히,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와 아사다의 연기 대결은 최고 관심사였다. 결국, 승부는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한 김연아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김연아와 아사다의 점수차는 무려 36.04점 차이.

김연아는 이날 맞대결에서 승리해 주니어무대 포함한 맞대결 전적에서 11전 6승5패로 앞서가게 됐다. 또, 지난 2006-2007시즌 시니어 무대에 뛰어 든 이후 아사다와의 성인 무대 맞대결에서는 8전 5승3패로 앞서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 시즌 열린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김연아는 '변수'가 없다면 아사다가 더 이상 그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김연아-아사다 마오 맞대결 전적(김연아, 11전 6승5패)

▲2004~2005시즌

세계주니어선수권-아사다 마오 승(아사다 1위, 김연아 2위)

주니어그랑프리파이널-아사다 마오 승(아사다 1위, 김연아 2위)

▲2005~2006시즌

주니어세계선수권-김연아 승(김연아 1위, 아사다 2위)

▲2006~2007시즌

세계선수권-아사다 마오 승(아사다 2위, 김연아 3위)

그랑프리파이널-김연아 승(김연아 1위, 아사다 2위)

▲2007~2008시즌

세계선수권-아사다 마오 승(아사다 1위, 김연아 3위)

그랑프리파이널-김연아 승(김연아 1위, 아사다 2위)

▲2008~2009시즌

그랑프리파이널-아사다 마오 승(아사다 1위, 김연아 2위)

4대륙선수권-김연아 승(김연아 1위, 아사다 3위)

세계선수권-김연아 승(김연아 1위, 아사다 4위)

▲2009~2010시즌

그랑프리시리즈 1차대회-김연아 승(김연아 1위, 아사다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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