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닛폰'과 '산케이 스포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이승엽은 지난 18일 일본 미야자키 니치난시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평가전에서 우월 투런포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승엽은 이날 9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며 7회부터는 좌익수로 나서기도 했다.
이승엽이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을 수 있었던 것은 3회였다. 이승엽은 3회 1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하라 감독은 "이승엽이 좋은 컨디션으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이승엽의 포스트시즌 출전에 힘을 실었다.
이승엽도 어느정도 자신감을 찾은 상태. 이승엽은 "느낌이 좋다. 내 스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생각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온대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이승엽은 시즌 후반기에는 허리 통증으로 2군에 머물렀다. 이승엽은 올 시즌 77경기에 나서는데 그쳤고, 타율 0.229에 16홈런 36타점으로 시즌을 끝냈다.
요미우리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2스테이지에 선착해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요미우리는 제1스테이지에서 맞붙고 있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주니치 드래건스 중 승자와 2스테이지에서 격돌한다.
이승엽은 야쿠르트, 주니치전 성적이 비교적 좋다. 이승엽은 주니치전에서 타율 0.316, 4홈런 11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고, 야쿠르트전에서는 타율 0.286에 3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