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은 21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스햄턴의 포트로얄GC(파70. 6824야드)에서 열리는 2009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랜드 슬램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2009 PGA투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앙헬 카브레라(40, 아르헨티나)와 스튜어트 싱크(36), 루카스 글로버(30. 이상 미국), 양용은 만이 출전하는 특별 대회로 이틀 동안 진행된다.
이 가운데 양용은은 1979년 첫 대회가 진행된 이후 첫 아시아 출신 선수로 출전하며, 싱크와 글로버 역시 양용은과 함께 첫 출전이다.
카브레라는 지난 2007년에도 출전해 파드리그 해링턴(38. 아일랜드), 짐 퓨릭(39), 자크 존슨(33. 이상 미국)과 겨뤄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총 135만달러(약 16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는 이 대회는 우승자에게 60만 달러(7억원)가 주어지며 2위부터는 30만 달러(3억5000만원)를 시작으로 5만 달러(6000만원)씩 차감 지급된다.
지난 9일 프레지던츠컵을 시작으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한동해오픈까지 쉴 새 없는 이동과 함께 경기에 나섰던 양용은은 또 다시 경기 후 곧장 버뮤다로 출국해 대회에 나선다.
프레지던츠컵과 신한동해오픈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양용은의 실력 발휘가 예상된다.
더욱이 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양용은만이 유일하게 올 시즌 다승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그의 우승도 점쳐지고 있지만 계속된 이동으로 인한 피로는 가장 큰 적이다.
J골프와 YTN DMB는 21일(오전 5~8시)과 22일(오전 6~10시)에 나란히 대회를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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