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국'이라더니...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10-20 19: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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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보안수준 주요국 중 하위권 우리나라 IT보안수준과 관광산업 순위가 세계 주요국 중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최근 조사결과 밝혀져 각 분야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나라당 안형환(서울 금천) 의원은 20일 배포한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IT보안 부문에 대한 투자와 인재발굴, 관광산업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선 안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보안서버 보급현황ㆍ국내 인터넷 위상 관련’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에서 세계 5위를 기록했고 ICT발전지수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IT강국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보안 서버 보급현황은 지난해 51위에서 올해 3월 16위로 개선됐으나 보안 선진국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안서버의 취약이 가장 심각한 부분은 공공부문으로 보안 서버 보급현황은 민간부문 3만6254대이지만 공공부문은 4395대로 공공부문에서의 보안 서버 확충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광산업 부문에서는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세계 주요국 관광객 및 관광수입순위’ 국감 자료에 따르면, 세계 주요국 중 우리나라 관광객 순위는 35위이며, 관광수입은 31위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방문 관광객은 2006년 620만명에서 2007년 640만명, 2008년 690만명으로 최근 3년간 11%나 증가했으나, 이는 1위인 미국(7930만명)과 비교했을 때 11배나 차이나는 수치다.

또한 관광수입 역시 3년간 대폭 증가했으나, 미국, 스페인, 프랑스 등에 비해서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해외여행의 활성화로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한국의 수준은 세계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광산업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보다 적극적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IT보안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나라는 연령을 불문하고 인터넷 사용이 가장 활발한 나라 중 하나”라며 “이런 상황에서 보안서버의 취약은 국가적인 대규모 피해를 불러올 수도 있는 만큼 보안 부문에 대한 투자와 인재 발굴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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