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 광고비 일부 보수언론에 편중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10-22 17: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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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창의원 의혹 제기 지난 20일 일시 중지됐던 한국전기안전공사 국정감사가 22일 재개된 가운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현정권 출범 이후 조선, 중앙, 동아, 문화일보 등 보수언론에 광고비가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전기안전공사가 지난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홍보비를 줄여오고 있으나, 일부 보수언론에 지급한 광고비는 오히려 증가하거나 최소한 이전 수준을 유지하여 정권 친화적 언론매체에 광고비를 몰아주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전기안전공사의 홍보비는 2007년 36억, 2008년 10억, 2009년 22억이지만 조선, 중앙, 동아, 문화 등 일부보수 언론에 대한 광고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사는 우 의원이 요구한 광고비 지출내역 1차 자료요구에서 자체예산과 정부로부터 지급받는 전력산업기금 중 자체예산에서 지출되는 홍보비 내역을 누락한 채 제출했다.

기금에서 지출된 홍보비에서도 보수 언론이 경향신문, 한겨레에 비해 월등히 높은 광고비를 받았지만, 우 의원의 3차에 걸친 자료 요구 끝에 전기안전공사가 제출한 자체예산 홍보비에서는 경향신문과 한겨레 신문의 경우, 단 1원도 홍보비로 지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공사의 2007~2009년 전체 광고비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조선일보 4831만5000원, 중앙일보 1억2128만5000원, 동아일보 4806만4000원, 문화일보 8291만5000원인데 반해 경향신문은 2282만7000원, 한겨레 3300만1000원으로 나타나 광고비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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