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1일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김상훈과 계약금 8억원, 연봉 2억2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상훈은 전구단 통틀어 올 첫 FA 계약선수가 됐다.
2000년 KIA의 전신인 해태에 입단한 김상훈은 10시즌 동안 10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58홈런 37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타율 0.230 12홈런 65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KIA의 페넌트레이스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됐다.
김상훈은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팬들과 아낌없이 지원을 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특히 주장으로서 'V10'을 이루고 FA계약을 하게 된 것, KIA에서 선수 생활을 지속하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훈련에만 전념해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IA는 지난 10일 장성호와 1차 FA 협상을 가졌으나 결렬됐다. 원 소속구단 우선 협상 기간은 12일까지다. 이 때까지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할 경우 장성호는 13일부터 나머지 구단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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