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충청기반 신당 내년초 창당"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11-26 17: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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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환골탈태 요청했지만 변화없어""" 지난 8월 청와대의 총리직 제안을 놓고 자유선진당과 이견차로 갈등을 빚으면서 탈당했던 무소속 심대평 의원이 “전 개인보다는 당, 당보다는 국가가 먼저라는 철학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사람이다. 지역과 국가, 그리고 충청인을 위해, 국민을 위해 제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내년초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신당을 창당할 계획을 밝혔다.

심 의원은 2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유선진당은 중지를 모아가는 정당으로서 민주적 절차가 결여되어 있는 정당이다”이라고 비판하면서, “1인 지배 구조에서 벗어나는 자유선진당의 환골탈태를 요청하고 떠났었지만 아직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창당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 문제로 충청권이 힘을 합쳐야 할 때, 분열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신 행정수도의 후속 대안을 이끌어내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치권의 합의까지 만들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을 국회에서 통화시켜 세종시 설치법까지 충청인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중심에 섰던 사람이 심대평이다”며 자유선진당과 민주당이 충청권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자유선진당이나 민주당이)열심히 뛰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의 문제”라며 “열심히 하고, 목소리도 내고 있지만 이것은 정치적 이해의 산물이다. 세종시 문제를 당리당략에 따른 정략적 접근이나 정치적 승부로 끌고 가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신당 창당에 대해 “국민 중심의 정치, 그리고 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국민중심당의 창당 정신은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중심당을 통해서 구해내고자 했던 지역기반을 굳건히 다지고 전국 정당화를 통해서 정권을 창출하고 정치인들만의 정치가 아닌, 갈등과 투쟁의 정치가 아닌, 상생의 정치, 희생과 헌신의 정치가 정치에도 있을 수 있다는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정치 초심을 다시 한 번 구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 “저는 행정중심도시, 그리고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수정 논란이 나왔을 때 행정중심도시 자체를 폐기하겠다는 논쟁은 안 된다고 주장한 사람이다”고 강조하며, “신 행정수도의 위헌투쟁, 그리고 후속 대안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완성은 행정가이고 정치가인 심대평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을 통한 대한민국의 국가 경영의 틀을 바꾸는 일이다. 이 정신과 목적이 훼손되는 논란은 결코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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