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은 1998프랑스월드컵을 시작으로 2002한일월드컵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세계무대에 도전한다.
남아공은 지난 6월 이번 월드컵의 전초전격인 컨페더레이션스컵에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해 당당하게 4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멕시코는 2010남아공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지역 최종예선에서 6승1무3패 승점 19점으로 미국(6승2무2패 승점 20. 1위)에 이어 2위를 차지, 본선에 직행했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첫 월드컵부터 출전한 멕시코는 이번 남아공 대회를 통해 통산 14번째 세계 무대에 도전하게 된다.
우루과이는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6승6무6패 승점 24점에 그쳐 5위를 기록한 뒤 미주 플레이오프에서 코스타리카에 1승1무로 앞서 2002한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간신히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첫 대회(1930)와 1950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까지 통산 11회 본선에 출전한다.
2006독일월드컵 준우승팀인 프랑스는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7조에서 6승3무1패(승점 21)에 그쳐 세르비아(7승1무2패 승점 22)에 뒤진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후 프랑스는 티에리 앙리(32)의 '신의 손' 논란이 일었던 아일랜드와의 플레이오프 끝에 1승1무를 기록해 힘겹게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월드컵을 차지한 프랑스는 통산 13회 본선 출전을 기록하게 됐다.
프랑스는 월드컵 첫 우승 이후 세계 축구계의 강자로 부상했으나, 최근 전력은 예전만 못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어 남아공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0월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서 남아공은 85위에 그쳤고, 멕시코는 18위, 우루과이는 25위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가장 높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A조에서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과거 화려하게 실력을 과시했던 프랑스가 16강 진출 1순위로 손꼽힌다.
멕시코와 우루과이가 각각 북중미와 남미를 대표해 조 2위 자리를 다툴 것으로 기대되며, 개최국 남아공은 월드컵 사상 첫 개최국 16강 탈락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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