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광근, 믿고 있는 본질을 밝혀라"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12-16 18: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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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무더기 골프장 비리 연루돼 사법처리 과정 불구 野 조사 비난""" [시민일보] 안성골프장게이트로 불리는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인허가 문제가 한나라당 최고위원, 국회의원, 서울시당 부위원장 및 안성시장과 시의원 등 한나라당의 전 직책을 망라해 다양하게 얽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민주당의 해명 요구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한나라당골프장게이트진상조사특위’는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광근 사무총장이 자신이 소속한 정당 구성원이 무더기로 비리에 연루되어 사법처리 과정에 있는데도 야당의 정당한 조사 활동을 비난하고 있다”며 “자신이 믿고 있는 본질이 무엇인지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최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이 공 모씨와 관련된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인허가 문제가 마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서 나온 권력형 비리인 것처럼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민주당의 진상조사를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그간 진상조사를 통해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불허됐던 골프장이 김문수 지사 취임 이후 주민동의서가 조작되고(지역 주민 평택지검 고발), 사전환경성영향평가자료가 수시로 바뀌고, 재해영향평가에서 주요 재해 사실이 누락되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9월 도정질의 답변시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서 현행법이나 허가절차에 맞지 않는 것이 있다면 인허가를 취소하겠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당시 경기도 기획관리실장이었던 한석규씨가 인허가 과정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었다”며 “김문수 도지사는 자신의 발언대로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의 인허가를 즉각 취소하고 원상복구 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안 의원은 “지사직까지 걸겠다던 김문수 지사는 골프장 인허가의 주요 근거인 경기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김문수 지사는 지난 7일과 어제 두 차례에 걸친 우리의 면담 요청을 거절하는 등 진실 규명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사직까지 걸고 비리 척결에 나서겠다던 자신의 발언과는 정반대의 태도에 국민들은 의혹의 눈초리를 보낼 수밖에 없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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