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볼턴 최고의 테크니션"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2-24 12: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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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극찬… ""체격 불릴 필요는 있어 보여"" 보완점 주문도" "팀 최고의 테크니션이다." 이보다 더 나은 찬사가 있을까? '블루드래곤' 이청용(21. 볼턴 원더러스)이 호평에 또다시 함박웃음을 지었다.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2009~2010 상반기 볼턴의 활약을 평가하며 "이청용은 골 결정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팀내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지난 8월 프로축구 K-리그의 FC서울을 떠나 볼턴에 입단한 이청용은 당시만 해도 왜소한 체격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애를 먹을 것으로 보였다.

약관의 나이에 허정무호의 일원으로 활약할 만큼 뛰어난 기량을 갖췄지만 거칠기로 소문난 프리미어리그의 힘에 버틸 수 있을 지가 관건이었다.

그러나 이청용은 뛰어난 테크닉을 앞세워 서서히 리그에 적응했고, 입단 후 한달여 만인 9월 26일 버밍엄시티전에서 놀라운 개인기와 침착성으로 마수걸이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자신감이 붙은 이청용은 출전시간이 늘어나며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18경기를 마친 현재 시즌 3골3도움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2005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이 리그 적응에 반년에 가까운 시간을 소비한 반면, 빠르게 볼턴의 주축으로 녹아든 이청용에게 후한 점수를 매기고 있다.

이청용의 입단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던 현지 언론 역시 볼턴의 부진 속에서도 이청용에게만큼은 호의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밖에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이청용이 체격을 불릴 필요는 있어 보인다"며 왜소한 체격을 보완하기를 주문했다.

한편, 4승4무8패 승점 16점으로 전체 20개 팀 중 강등권인 18위에 머무르고 있는 볼턴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로부터 전반기 평점 10점 만점에 5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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