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魔에 스포츠 일정도 '일단 정지'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1-04 11: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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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콴 방한 일정 폭설로 차질… 허정무號 훈련도 취소 한국을 찾은 '피겨 전설' 미셸 콴(30. 미국)의 방한 일정이 폭설 때문에 차질을 빚게 됐다.

미 국무부 홍보대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콴의 모든 행사를 추진한 미국 대사관 관계자는 "4일 콴이 한국 피겨 대표팀을 지도하기로 했던 일정이 눈 때문에 취소됐다"고 밝혔다.

당초 콴은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내 국제스케이트장을 방문해 한국 피겨 대표팀인 곽민정(16. 수리고), 이동원(14. 과천중), 김현정(17. 수리고), 김나영(19. 인하대), 윤예지(15. 과천중) 등을 지도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새벽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눈으로 이동에 차질을 빚어 대표팀 지도 일정이 취소됐다. 대사관 관계자는 "지도를 받기로 한 대표팀 선수들과 콴 모두 눈 때문에 이동이 힘들어 부득이 하게 일정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이 날 예정된 다른 일정도 소화할 수 있을 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콴은 이 날 오후에는 한체대를 방문,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는 일정이 예정돼 있었다.

미국 대사관 관계자는 "한체대를 방문하는 일정은 아직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 날씨와 교통 상황 등을 보고 결정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도 눈 때문에 일정을 변경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4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 뒤 이 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실시하기로 했던 축구대표팀의 훈련은 폭설 때문에 취소됐다. 축구 대표팀은 비행기가 취소되지 않는 한 일정대로 출국할 예정이다.

축구 대표팀은 남아공으로 출국해 스페인을 거치며 3주 동안 전지훈련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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