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동영, 이해찬 모여서 대통합 논의하자”

문수호 / / 기사승인 : 2010-01-05 11: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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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거대 여당에 맞서 거대 야당 구성해야” [시민일보]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5일 지방선거와 관련, “대한민국 정치의 발전은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정당 제도를 통해 이뤄진다고 보기 때문에 거대 여당에 맞설 수 있는 정치 세력이 규합되기 위해선 당내 통합, 즉 거대 야당으로서의 통합이 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민주당은 제1야당이고 유일한 교섭단체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기득권을 먼저 버릴 것”이라며 친노 계열 국민참여당과 무소속 정동영 의원,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포함하는 대통합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그는 “현재 당 체질과 제도 개선을 위한 혁신관련 부분은 상당히 진척이 되고 있지만 통합관련 부분은 거의 진척되지 않고 있다”라며 “원탁회의를 구성해 새로운 정치세력을 규합하는 당은 어디로 갈 것인지, 어떻게 갈 것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도 동참하지 않는다면 국민 입장에선 정치 분열세력이나 갈등 세력으로 냉엄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며 민주세력의 통합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 뜻이 거대 여당에 맞서는 통합된 야당을 원한다”면서 “행동하는 양심을 보여야 되는데 행동하는 욕심들이 가득차 있어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통합하기엔 현실적으로 여러 난제가 있을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같이 했고,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던 정치세력이 왜 또다른 정당을 만들려고 하는지 국민들이 상당히 혼란스러워 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같이 논의해서 굳이 새로운 당을 만들어 야권을 분열하고 갈등하지 말고 함께 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는 “통합을 하자고 주장하는 마당에 민주당에 들어오겠다는 분을 제외하고 시간을 지체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복당을 신청하게 되면 무슨 조건이나 시간상의 지체가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 의원과 정세균 대표의 주도권 싸움이라는 일부 견해에 대해 “서로간의 숨 고르기 내지는 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해를 해달라”며 “지금이든 몇 개월 후든 간에 경쟁을 통해 민주당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최근 일각에서 조기전당대회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 “통합하는 과정의 정당대회는 필요하지만, 현 상황에서 민주당내에서 정당대회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통합도 안 된 상태에서 민주당내 당권을 잡으면 뭐할 것인가. 우물안 개구리식 주장일 뿐”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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