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1일 오전 "당초 오늘 중에 장성호와 만나 FA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0일 밤 장성호가 개인적인 이유로 일정을 2~3일 연기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KIA는 장성호와 미팅 일정은 다시 협의할 예정이다.
최근 장성호의 입지는 초라하기 그지 없다.
현재 지난 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했던 8명의 선수 가운데 장성호만 새 둥지를 찾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상 FA는 이듬해 1월15일까지 계약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만약 장성호가 이 기간 내에 계약하지 못할 경우, 2010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한다.
게다가 지난 해 연봉 5억5000만원을 받은 장성호를 다른 구단이 영입하기 위해선 FA 보상금으로 24억7천500만원(지난 해 연봉의 최고 450%) 혹은 16억5000만원(지난 해 연봉의 최고 300%+보상선수 1명)을 내고 데려가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한편, 장성호는 최근 KIA 구단에 FA 협상을 완료한 뒤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했지만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9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FA 장성호의 계약 여부에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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