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등 각 정당-사회단체간 진보대통합 실현시킬 것"

변종철 / / 기사승인 : 2010-01-13 18: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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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대표 신년기자회견 [시민일보]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신당을 비롯한 각 정당과 사회단체간의 진보대통합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갑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동당은 작년 초부터 진보진영의 큰 집 짓기를 주장해왔고 반MB연대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진보대통합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고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의 염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그간 진보대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전국을 돌며 당원토론회를 가진 결과 지난 10일 중앙위원회를 통해 ‘진보대통합 추진’을 공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우선 1월내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물론 제 정당과 사회단체 대표를 찾아가 공식제의를 하고 회동을 갖겠다”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지방선거 전까지 진보대통합의 공동합의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정한 정치개혁은 당원중심의 민주적 정당체제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진성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제 제도화’를 강조했다.

그는 “계파중심의 정치질서를 극복하고 당원중심, 국민중심의 민주적 정당정치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할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성당원제를 채택하지 않는 상향식 공천제도는 또 다른 줄 세우기, 세 불리기로 끝날 수 있다”며 “진성당원의 당비 납부율을 기준으로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차별화하는 등의 실질적 조치가 없는 상향식 공천제는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민주노동당은 부정부패 정치, 가진 자만을 위하는 정치에 맞서 노동자, 농어민, 서민이 주인이 되는 자주와 평등의 새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그러나 새로운 정치질서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진보적 정치실험은 번번이 보수정당의 패권과 다수당의 논리에 막혀 큰 결실을 맺지 못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노동당의 언어와 활동방식을 전면적으로 쇄신해 국민과의 소통을 넓혀갈 것”이라며 “진성당원제를 활성화시켜 여성 및 비정규직, 장애자 등에 대한 당직ㆍ공직 할당제도 등 진보정당만이 실시해온 차별화된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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