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는 19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징계위원회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앙리의 핸드볼 반칙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FIFA는 "핸드볼 반칙은 선수에게 출전정지를 내릴 만큼 심각한 행위가 아니다"며 앙리를 처벌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FIFA 규정에 따르면 핸드볼 반칙은 상대의 득점 상황을 고의적으로 저지한 경우 외에는 추가 징계를 내릴 수 없게 되어 있다.
이번 판결로 앙리와 핸드볼 파울을 둘러싼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앙리는 지난해 11월 19일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일랜드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연장 전반 왼쪽 손바닥으로 공을 건드린 뒤 동료 윌리엄 갈라스에게 패스를 연결, 헤딩골을 도왔다.
프랑스는 이 골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종합전적 1승1무로 남아공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FIFA는 아일랜드의 재경기 요구를 거절했지만, 이 문제가 세계적 이슈로 떠오르자 징계위원회에 앙리의 행위에 대한 해석을 의뢰했다.
일부에서는 FIFA가 징계위원회 결과에 따라 앙리에게 최대 본선 출전정지 징계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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