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0명에 6.2 지방선거서 與·野 어느쪽 지지하는지 물어보니…

고하승 / / 기사승인 : 2010-02-04 18: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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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정권심판 위해 野 지지"
38.3% "국정안정 위해 與 지지"

6.2 지방선거에서 국민들 가운데‘정권심판을 위해 야당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45.7%인 반면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38.3%에 불과했다.

특히 ‘새로운 인물에 투표’ 62.1%, ‘현 시장·군수·구청장에 투표’ 26.0%로 ‘물갈이’ 여론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지난달 25일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6월 2일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현 시장·군수·구청장 등’과 ‘새로운 인물’ 중 어느 쪽에 투표할 것인지에 대한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를 실시한 결과, ‘새로운 인물’이라는 응답이 62.1%로 ‘현재 시장·군수·구청장 등’이라는 응답 26.0%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야당후보와 여당후보 중 어느 쪽을 지지 하는지에 대한 공감도 조사결과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공감도가 45.7%로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공감도 38.3%보다 더 우세하게 나타났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6.0%였다.

‘정권심판 위해 야당후보 지지’는 서울, 충청 및 호남지역, 20~30대의 젊은층, 고학력층, 중간이상 소득층, 화이트칼라와 학생층에서 특히 높았다.
반면 ‘국정안정 위해 여당후보 지지’는 TK와 PK지역, 50대와 60세 이상, 저학력층, 저소득층, 블루칼라와 주부층에서 ‘정권심판 위해 야당후보 지지’ 보다 더 우세했다.

한편 민주당 내의 정세균 대표 세력, 정동영 전 장관 세력, 손학규 전 대표 세력, 한명숙 등 친노세력, 천정배 전 장관 세력 중에서 어디에 가장 호감이 가는지 질문한 결과, ‘손학규 전 대표 세력’ 20.6%, ‘정동영 전 장관 세력’ 14.7%, ‘한명숙 등 친노세력’, ‘정세균 대표 등 당권파’ 9.4%, ‘천정배 전 장관 세력’ 2.6%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응답은 1.8%였으며, ‘모름/무응답’은39.2%였다.

이에 대해 KSOI 김미현 소장은 4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내 각 세력 중 손학규 전 대표세력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동영 전 장관 세력’이라는 응답이 ‘손학규 전 대표 세력’이라는 응답보다 다소 우세했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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