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심사위원장등 포진…""투명 위해 계파공천 않겠다""" [시민일보] 한나라당은 원조 소장파 친이계를 전면에 내세워 6.2 지방선거를 이끌도록 했다.

지난 4일 한나라당은 장광근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친이계의 정병국 의원을, 인재영입위원장에는 친이계 남경필 의원을, 지방선거기획위원장에 역시 친이계 정두언 의원을 임명하는 등 친이 원조소장파가 대거 등용됐다.
사실상 이들이 오는 6.2 전국지방선거의 실무사령탑인 셈이다.

정병국 신임 사무총장은 5일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를 치러야 된다고 하는 무게감이 압도를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이기기 위해서는 누구도 이론을 제기할 수 없는 원칙 있는 공천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게 될 정병국 총장은 “꼭 문제가 있는 후보인데도 불구하고 당선 가능성만을 가지고 한다고 하면 안 된다”며 “투명한 공천 그리고 원칙에 입각한 공천 그리고 능력 위주의 공천, 이런 원칙에 동의를 한다고 하면 그것은 계파가 있을 수 없다. 계파를 의식한다는 것 자체는 원칙을 가지고 공천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천 기준을 제시했다.

즉 당선 가능성이 1순위는 아니라는 것. 그리고 계파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서는 남경필 인재영입위원장도 동의했다.

남 위원장은 같은 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능력도 있고, 도덕성도 있고 또 미래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인물들이 바로 인재영입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리와 연루돼서 유죄 판결 받고 형을 사는 분들은 엄격하게 (공천에서)배제할 생각이고, 호화청사 문제 이런 것들은 분명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친박계가 이번 인사에서 철저하게 배제됨에 따라 친박 인사들이 공천에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친박-친이를 아우르는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할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또 그는 당내 계파갈등의 해법으로 오픈프라이머리를 제시했다.

남 위원장은 “인사가 만사라고 하는데 국회의원의 인사는 공천 아니냐”며 “공천권을 일부 몇몇의 권력자로부터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오픈프라이머리 국민경선제를 도입하면 눈치 볼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새바람을 일으켜야 된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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