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 2골 활약 힘입어 2-0 완승 '드록신' 드록바의 원맨쇼를 앞세운 첼시가 선두 재도약에 성공했다.

첼시는 8일(한국시간) 영국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아스날과의 홈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친 디디에 드록바(32)의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리그 4연패를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8승2무5패, 승점 56)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첼시는 승점 58(18승4무3패)로 하루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드록바는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팀의 선두 도약을 견인했고 최근 구설수에 휘말리며 대표팀 주장직을 박탈 당한 존 테리(30)는 풀타임 활약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선제골은 다소 이른 시간 드록바의 발 끝에서 터져 나왔다.

드록바는 전반 8분 플로랑 말루다(30)의 코너킥을 존 테리가 머리로 방향을 살짝 바꿔주자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아스날의 골망을 갈랐다.

아스날의 공격을 막아내던 첼시는 15분 후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드록바였다.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공을 건네 받은 드록바는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왼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전반에만 2골을 빼앗긴 아스날은 후반 들어 니클라스 벤트너(22)와 토마시 로시츠키(30) 등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지만 첼시의 견고한 수비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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