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말한마디에 초라한 MB정부

고하승 / / 기사승인 : 2010-02-11 15: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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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KSOI소장 ""정부 세종시 수정안 홍보전 불구 朴전대표 지지율 견고""" [시민일보] “세종시 문제가 어떤 식으로 정리 되든 총역량을 동원한 정부의 홍보전과는 달리 다른 어떤 홍보 수단도 없이 한마디 정치로만 의존한 박근혜 전대표의 정치적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김미현 소장은 10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KSOI의 25일 실시한 지표조사에서 박 전대표의 지지율은 29.3%였다”며 “그동안 박 전대표의 지지율 추이를 보면 견고하되, 그러나 정체되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 1월까지 총 6번의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전 대표의 평균지지율은 29.5%로 조사됐다. 최고는 35.4%(11월) 최저는 26.4%(8월)였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의 평균지지율은 46%로 전체평균보다 약 16.5P% 높게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지난 6월에는 49.7%, 8월 에는 40.2%, 10월 45.1%, 11월에는 58.2%, 12월 에는 37.6%, 1월 25일 조사에서는 43.3%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수정안에 대한 호감도가 높지만, 박근혜 전 대표에게도 상당한 호감도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 추세는 박 전 대표와 대적할 수 있는 유력한 대선주자가 한나라당내에서 나오지 않는 한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별 박 전대표의 지지율 추이를 보면 충청권과 호남권에서 약진한 반면, 영남권에서는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고, 특히 수도권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김 소장은 “서울 수도권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이유는 박 전대표의 세종시 원안고수 입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지만, 원래부터 박 전대표에 대한 지지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취약한 지역”이라며 “이는 향후 박전대표가 풀어야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 전대표의 지지율은 상당히 견고하지만 정체 또는 답보상태”라며 “이런 시점에 생긴 세종시 국면이 박전대표에게 견고한 지지층 플러스알파 효과를 낼지 아니면 전통적인지지층의 감소효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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