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귀환' 웃음 짓는 우즈 스폰서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2-21 11: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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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사과하자 ""복귀 기대한다"" 희색" 19일(현지시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공개적인 사과로 ‘황제의 귀환’을 손꼽아 기다리는 나이키(Nike)를 비롯한 그의 스폰서들이 희색을 보이고 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우즈의 스폰서는 나이키 외에도 게토레이, 질레트, EA(일렉트로닉아츠) 등이 있다. 이들은 지난 11월 우즈의 스캔들이 처음 불거진 이후에도 그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먼저 나이키는 “타이거 우즈가 사과했으며, 그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나이키는 우즈와 그의 가족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그가 골프로 복귀하길 기대한다”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밝혔다.

게토레이도 “타이거 우즈가 사적인 일을 잘 극복해 내길 바란다”는 짧은 논평을 냈으며, 질레트는 “타이거 우즈가 중요하게 느끼는 바에 대한 진솔하게 입장을 밝혔다”며 “우리는 우즈 가족의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A 스포츠의 피터 무어 회장은 직접 성명을 내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우즈의 의지를 지지한다”며 “그는 역사적으로 가장 위대한 골퍼 가운데 하나이며, 오랜 파트너로서 다시 그린에 서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즈의 부정의혹이 불거진 이후 일부 스폰서는 그의 곁을 떠났다. AT&T, 액센츄어(Accenture) 등이 파트너십을 중단했으며, 질레트는 스폰서를 지속하지만 그를 모델로 한 광고는 중단했다.

AT&T는 우즈의 이번 기자회견과 관련한 공식적 논평을 거부했으며, 액센츄어는 즉각적으로 언론과 접촉이 되지 않고 있다.

타이거 우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자신의 브랜드와 대중적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점을 시인하고 스폰서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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