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교육감 선거개입 의혹 관련 與, 진상 규명에 협력하라"

김유진 / / 기사승인 : 2010-02-21 1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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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민석의원 촉구 [시민일보]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한나라당에 진상 규명에 협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안민석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과학기술부 고위직 공무원은 특정 인물을 후보로 세우기 위해 출마 의사가 있는 현직 부교육감을 선거에 나오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언론에 보도됐다”면서 “사실이라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할 문제이고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민주당을 비롯한 교과위 소속 야당은 한나라당에 상임위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측은 ‘보도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며 거부해 교과위 운영의 파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안 의원은 “17일 교과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진상 조사차 교과부를 방문했으나 유력한 의혹의 당사자인 이주호 차관은 약속을 이유로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연출했다”며 “정부와 여당은 보도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적극적인 해명이나 정정보도 요구 등을 해야 하나 유야무야 덮어버리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월 임시국회에서는 2010년 교과부 업무도 보고받아야 하며, 교원평가 실시에 따르는 입법도 완료해야 한다”며 “마땅히 국회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산적한 과제가 쌓였다고 야당을 몰아세우는 여당의 태도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22일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친박연대 등 야당 소속 교과위 위원들은 정부의 교육감 선거개입 사태를 비롯한 안건을 중심으로 교과위 전체회의 개회를 요구한 상태”라며 “얼마 남지 않는 2월 임시국회가 생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 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이 따르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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