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 조추첨 '만족'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2-22 11: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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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6조 중 5조 3번째… 부담스러운 마지막 순서 피해 '피겨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쇼트프로그램 조 추첨에도 운이 따라줬다.

김연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퍼시픽 콜리세움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순서 추첨에서 23번을 뽑았다.

김연아는 30명 중 23번째로 나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전체 6조 가운데 5조 3번째 순서다.

마지막 순서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선호하지 않는 순서다.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운 것을 비롯해 여러모로 단점이 많다. 긴장하면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 때문에 김연아도 평소 마지막 순서를 꺼렸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마지막 순서를 피했다는 것은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김연아에게 호재일 수밖에 없다.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20. 일본)는 22번을 뽑아 김연아 바로 앞에서 연기를 선보인다. 또 다른 경쟁자로 꼽히는 안도 미키(23. 일본)가 가장 마지막 순서를 골라 30번째로 경기에 나선다.

스즈키 아키코(25. 일본)는 김연아 바로 다음인 24번째에, 조애니 로셰트(24. 캐나다)는 26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김연아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곽민정(16. 군포수리고)은 9번을 뽑아 2조 4번째로 출전하게 된다.

한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는 24일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다. 26일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의 향방이 최종 판가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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