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지바 롯데 마린스가 연습경기를 가졌다. 양팀은 7-7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야쿠르트의 마무리 임창용(34)과 지바 롯데의 1루수 겸 4번 타자 김태균(28)은 이날 각각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임창용은 시속 146km의 속구를 앞세워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고,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임창용은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투구 밸런스가 좋다"고 자신의 몸상태를 평가한 뒤, "일본 프로야구 데뷔 3년 만에 100세이브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창용은 일본 진출 2년 만에 61세이브를 올려 39세이브만 더한다면 통산 100세이브를 챙기게 된다.
김태균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는 4회 커브를 노려 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아치를 만들었다. 지난 20일 자체 홍백전에서 홈런을 날린 것을 포함하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김태균은 "이전 타석에서 몸쪽 공에 당했지만 그것을 의식하지 않았다. (홈런을 칠 때는)외곽 코스를 노리고 있었다. 오늘도 밸런스가 좋아 홈런을 터뜨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창용은 김태균과 맞대결을 펼치지 않았지만, 후배의 홈런을 보고 "기분이 좋다"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