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김연아, 피겨 퀸의 품격 느껴졌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2-27 12: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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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은 26일 피겨 라이벌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 선수의 경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급 보도했다.

내심 마오의 금메달을 기대했던 일본 언론은 23.06점의 큰 격차를 확인한 뒤 김연아의 승리를 인정하며 “피겨 퀸의 압도적 연기”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마지막 그룹 21번째로 연기한 김연아 선수는 실수가 없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프리에서 150.06점을 받아 합계 228.56점의 세계 역대 최고점수로 경기를 마감해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뒤이어 22번째로 붉은색 옷을 입고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의 경기가 끝났으며, 쇼트와 프리 합계 205.50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일본 산케이(産經) 신문은 “김연아 선수는 선명한 블루 의상을 입고 나왔다”며 “파란색 의상은 토리노 금메달리스트 아라카와 시즈카가 입었던 색으로 여왕의 색”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김연아의 연기는 품격을 느끼게 하는 연기였다”고 극찬했다. 신문은 “연속 트리플 점프를 자연스럽게 성공시키고 트리플 플립 착지에서 미소도 보였다”며 “막판 트리플 루츠를 성공, 완벽한 연기였다”고 설명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마지막 그룹, 21번째로 등장한 한국의 김연아는 고요하면서 완벽한 연기로 228.56점의 세계 최고점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에 맞춰 가볍게 춤을 췄고 눈에 띄는 실수가 없었다. 연기 후 큰 환호 속에서 눈물이 흘러 손으로 얼굴을 덮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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