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2년만의 마운드 복귀전서 '매운 맛'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3-07 12: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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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戰 시범경기서 ⅓이닝 2안타 1실점 '풍운아' 김병현(3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2년여 만에 첫 실전투구를 펼쳤지만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김병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매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팀이 1-4로 뒤진 5회말 2사에서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김병현은 샌프란시스코 마이너리그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지만 이날 전격 콜 업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설 수 있었다.

하지만 2년여 동안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한 공백 탓인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5회 2사 3루의 실점위기에서 라이언 브라운을 상대한 김병현은 와일드피치를 범해 점수를 내줬고, 이어 던진 5구째 높은 볼을 통타 당해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김병현은 후속 프린스 필더에게도 2루타를 내줘 위기에 몰렸으나 다음타자 케이시 맥기히를 공 3개로 삼진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김병현은 6회 자신의 타석에서 예수스 구즈만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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