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코트디부아르 지휘봉 잡나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3-11 11: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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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언론 ""2개월 계약 맺기로 합의""" 거스 히딩크 감독(65)이 코트디부아르행에 합의했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TV 'NOS'를 인용, "히딩크 감독이 오는 5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코트디부아르와 2개월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오는 6월 러시아대표팀과 계약이 만료되는 히딩크 감독은 8월 1일 터키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할 예정이다.

히딩크의 에이전트는 "러시아와 계약 조기만료에 합의해야 코트디부아르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러시아는 히딩크 감독과의 조기이별에 동의할 것으로 보여, 코트디부아르행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이로써 히딩크 감독은 지난 1998프랑스월드컵(네덜란드)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서게 됐다.

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4강에 올려놓았던 히딩크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행을 이끌어 세계적 명장의 입지를 다졌다.

2006독일월드컵에서 호주대표팀을 맡아 16강 진출에 성공한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로 자리를 옮겨 2008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8) 4강에 진출했으나,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에서는 플레이오프에서 슬로베니아에게 패해 본선행에 실패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1월 앙골라에서 펼쳐진 2010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4강행 실패의 책임을 물어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을 해임한 뒤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지난 3일 한국과의 A매치 평가전에 사령탑 없이 나서 0-2로 패했던 코트디부아르는 남아공월드컵 본선 G조에서 북한, 브라질, 포르투갈과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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