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후보vs야권단일 후보 누구 지지(물음표)··· 여당 후보 40.1% vs 야권 단일 후보 41.6%

고하승 / / 기사승인 : 2010-03-11 14: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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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I, 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 조사··· 김미현 소장 ""유권자 기대심리 野 유리""" [시민일보] "객관적인 지표는 한나라당에 유리하지만은 유권자들의 기대 심리는 야당에 유리한 상황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김미현 소장은 11일 6.2 지방선거와 관련, 이같이 표심의 향방을 예측했다.

김 소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오르내리고 있는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선거에서의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KSOI가 지난 달 19일~20일, 양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당인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단일 후보가 맞설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야권단일화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1.6%, 여당인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0.1% 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에 대해 “조사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형성되고 있는다”며 “이처럼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여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이후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이 대통령에게 지속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는 결과”라며 “고연령층에서 70%대가 넘는 높은 지지율이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대통령 지지율이 양호하다고 해서 꼭 여당에게 유리한 선거가 되리라는 보장은 없는 것 같다”며 “지난해 수원 장안에서 치른 10월 재보선이 그 좋은 예다. 이러한 현상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김소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표심의 흐름과 향방에 대해 “이번선거는 지방의 일꾼을 뽑는 선거이라기보다는 갈등요소에 대한 정치적 평가가 중심이 될 공산이 크다”며 “대표적 갈등사안은 세종시인데, .세종시 수정논의는 여권내 친이-친박 갈등을 넘어 여권의 후계구도와도 직접 연결되는 사안으로 비화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세종시 논란이 어떻게 매듭지어지냐에 따라 표심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집권초기에 있었던 2008년 촛불정국과 2009년 추모정국이 이번선거에서 어떻게 표심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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