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존 테리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3-18 11: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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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웨이니 브릿지 애인과 불륜이어 이번엔 뺑소니 동료의 애인을 가로채 비난을 샀던 존 테리(30. 첼시)가 이번에는 뺑소니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다.

AP통신은 18일(한국시간) 존 테리가 첼시 보안 직원을 치고 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존 테리는 지난 17일 인테르 밀란과의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스탬포드 브릿지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사고를 냈다.

경기 후 주차장에서 기자들과 팬들에게 둘려 쌓인 존 테리는 차량을 통해 이동하던 중 구단 보안 직원을 들이받았지만 멈춰 서지 않고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 직원은 다리가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존 테리가 사고 후 경찰로부터 음주 측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첼시 측은 "존 테리가 차에 무엇인가 부딪힌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람이 다친 것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최근 대표팀 동료 웨인 브릿지(30. 맨체스터 시티)의 애인과 불륜이 들통나면서 한바탕 곤욕을 치렀던 존 테리는 이번 사고로 또 한 번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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