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발길닿는 역마다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3-25 14: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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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천역-난립 무허가 점포 정비 녹새휴게광장 만들기로
·방학역-경전철 2017년까지 연결 교통 요충지로 자리매김
·창동역-내년 완공 민자역사에 영화관·쇼핑몰 들어서
·도봉산역-생태하천·수변무대 조성 창표원 연결 육교도 건설

[시민일보] 현재 도봉구를 지나가는 지하철은 1, 4, 7호선 등 3개 노선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역을 가지고 있는 노선은 1호선으로 녹천역, 창동역, 방학역, 도봉역, 도봉산역이 있으며, 환승역으로 4호선과 연결되는 창동역과 7호선과 연결되는 도봉산역이 있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주민들과 도봉구를 찾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내 녹천역, 창동역, 방학역, 도봉역, 도봉산역, 쌍문역 등 6개 역 주변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구는 지하철 역 주변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서 많은 시민들이 구를 찾도록 해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창골운동장과 도봉문화정보센터가 있는 녹천역

먼저 1호선의 녹천역은 노원구와의 경계로 시내에서 도봉구로 들어오는 첫 번째 역이다.

그동안 구(區)간 경계에 위치해 무허가 점포 사무실이 난립돼 환경을 저해해 왔으나 구는 이 지역을 약 4550㎡ 규모의 녹색휴게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특히 예로부터 중랑천이 범람해 홍수로 마을이 폐허가 돼 마을제사를 지낼 때 푸른사슴이 나타나 냇가에서 목욕을 한 후 풍년이 들어 녹천이라고 이름 지었다는 유래에 근거를 둔 사슴소재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녹천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는 인조잔디구장, 풋살구장, 베드민턴장과 잉어가 노니는 연못, 주민들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트랙까지 갖춘 창골운동장이 있다.

아울러 운동장과 연결되는 초안산 근린공원을 따라가다 보면 여유시간에 책 한 권이나 영화 한 편 볼 수 있는 도봉문화정보센터도 있다.

▲트비스타 민자역사와 창동복합공연장이 있는 창동역

창동역은 1, 4호선 환승역으로 도봉구 교통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역이다. 최근 공사 중으로 2011년 완공되는 민자역사는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롯데시네마 9개 상영관과 의류상가로 구성돼 강북 최대 규모의 쇼핑몰로 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창동열린극장 부지에 건설해 2013년 개관예정 중인 복합공연장이 완공되면 품격있는 공연을 즐기는 문화인구가 급증해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기관의 중심지와 경전철이 운행되는 교통의 요충지 방학역

지역내 각종 행정기관이 모여 있는 역을 꼽으라하면 당연 방학역을 꼽을 것이다.

구의 중심행정기관인 도봉구청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도봉지부와 도봉소방서, 북구보훈지청도 방학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2017년까지 완공될 우이~방학 경전철이 개통되면 교통의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사법기관의 집합처이며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봉역
도봉역은 2010년 상반기 법조타운이 완공되면 동북권의 사법도시의 중심으로 변모한다.

구는 2007년 4월 첫 삽을 뜬 이후로 현재까지 법조타운 조성에 많은 공을 들였으며, 오는 5월 북부지방법원 및 북부지방검찰청이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법조타운 앞 공개공지에는 구민들이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조각공원도 조성된다.

법조타운 옆으로 위치하고 있는 중랑천 지류인 도봉천은 2010년 말 물고기가 노닐고 물놀이가 가능한 생태하천으로 태어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서울의 명산 도봉산과 서울창포원이 있는 도봉산역

도봉구를 가로지르는 1호선 가운데 마지막역인 도봉산역에는 2009년 7월 문을 연 서울창포원과 대한민국 명산인 도봉산이 자리 잡고 있다.

도봉산역은 연간 1000만명 이상의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역으로 2009년 9월에 완공한 도봉산 생태하천과 수변무대, 만남의 광장을 가지고 있어 도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잠시 쉬며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또한 5만2417㎡ 면적에 조성된 서울창포원은 창포꽃이 피는 5월에는 서울에서 볼 수 없는 창포꽃 한마당을 연출하게 된다.

현재 공사 중인 창포원과 도봉산을 연결하는 전망육교 또한 시계를 드나드는 많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역에서 산 쪽으로 이동하는 많은 시민들이 확 트인 시야로 도봉산과 창포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전망덱의 역할도 한다.

도봉산을 오르면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된 여유롭고 한적한 옛 선비들이 공부하며 기거하던 도봉서원도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도봉서원에서 봄, 가을에 열리는 춘향제와 추향제는 시기에 맞게 방문하는 관람객에게는 옛 전통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구가 계획하고 추진하는 도봉산관광브랜드화사업으로 도봉산은 플라잉 예코 어드벤처 파크와 산림 테라피단지 조성으로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 질 것으로 보인다.

구는 도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도봉산역 주변에 환승주차장도 건립할 계획이다.

▲둘리테마공원으로 새로운 관광메카로 부상하는 쌍문역

도봉구를 지나가는 4호선 역은 환승역인 창동역을 제외한 쌍문역이 있다.

쌍문역에는 지역내 큰 의료시설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종합병원인 한일병원과 관절전문병원인 힘찬병원이 있다.

또한 2010년 말 완공되는 우이 생태하천이 있으며 쌍문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서울시내에 유일한 테마파크인 둘리테마파크도 조성된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만화 캐릭터인 둘리를 테마로 하는 공원으로 2014년에 개관할 예정이다. 테마파크 안에는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의 규모로 건립되는 둘리 뮤지엄과 둘리 스토리공원 및 미니어처공원, 테마거리, 전망덱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올 전망이다.

둘리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쌍문역이 새로운 관광지로 가는 길목으로 큰 역할을 하게 돼 인근상가도 활성화돼 지역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선길 구청장은 “도봉산관광브랜드사업의 초석으로 역마다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ㅓ노력해 왔으며, 이제 하나 둘씩 결과물이 나타나고 있으니 앞으로 도봉구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는 것이 머지않은 사실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관광특구 지정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쳐 지역 경제가 크게 부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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