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드르면 안타… 타격 달인 '김현수'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3-29 10: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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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안타 쓸어담으며 두산 개막 2연승 견인 '타격의 달인' 김현수(22. 두산)의 방망이가 물이 오를대로 올랐다. 김현수가 개막 2연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김현수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려 팀의 10-9 승리에 일공공신이 됐다.

김현수의 진가는 5회에 확인됐다. 김현수는 8-9로 뒤진 5회 1사 2,3루에서 상대 구원 박경태의 4구째를 공략,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역전을 이끌어 냈다.

결국, 두산은 5회 터진 김현수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만든 1점차 승부를 끝까지 잘 지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김현수는 앞서 3회 2번째 타석에서도 6-6 동점을 만드는 데 신호탄이 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전날 4안타를 몰아쳤던 김현수는 개막 2연전에서 6개의 안타를 쓸어담으며 타격 재능을 뽐냈다.

시즌을 앞두고 두산 김경문 감독은 팀 전체의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정확도와 파워를 겸비한 김현수에게 4번을 맡겼고, 김 감독의 기대대로 김현수는 개막 2연전에서 물이 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 승리에 앞장서고 있다.

김현수는 경기 뒤 "5회 몸쪽 승부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몸 쪽으로 공이 왔다. 타석에서 정확하게 치려고 했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역전 결승타를 때린 상황을 설명했다.

개막 2연전에서 6개의 안타를 쓸어담은 것에 대해서는 "타자가 못치는 공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타이밍이 원하는 대로 올라오지 않았다. 타이밍을 더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또, "200안타는 시즌 목표기는 하지만 4번 타자로 제 모습을 다하는 것이 먼저"라고 개인성적보다 팀 성적을 우선 순위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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