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8일(한국시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 1,2차전 합계 4-4 동점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뮌헨 2. 맨유 1)에서 밀려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뮌헨과의 8강 1차전 도중 오른 발목을 다친 루니는 최소 3주 이상의 공백이 예상됐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예상을 깨고 루니를 선발로 투입시켰다. 유럽 정벌을 위한 중요한 경기인 만큼 에이스 루니를 내세워 4강행 티켓을 거머쥐려던 그의 선택은 결국 패착이 됐다.
루니는 전반 3분 대런 깁슨의 선제골로 도우며 시작부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수비수와의 충돌 후 절뚝거리는 등 아직까지 완전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고 후반 10분 만에 존 오셔와 교체됐다.
루니는 이 경기에서 또 다시 오른 발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는 맨유와 월드컵을 앞둔 잉글랜드에 악재인 것은 분명하다.
퍼거슨 감독은 AP통신을 통해 "그는 어제 훈련을 모두 소화했고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의료진들도 그의 출전이 위험하지 않다는 소견을 밝혔다"고 그의 투입이 정당했음을 설명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블랙번전(11일)에는 출전할 수 없겠지만 맨체스터 시티전(17일)에는 나설 수 있을 것"이라
고 큰 부상은 아님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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