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 일부 보수언론과 정부 당국자가 ‘북풍설’을 흘리자 보수표가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민주당이 기대했던 '한명숙 무죄 판결' 효과가 46명의 희생자를 낸 천안함 정국에 묻히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당초 뇌물수수 혐의 공판날인 4월9일을 기점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가 무죄판결 다음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 전 총리는 39.2%를 얻어 37.6%인 오 세훈 서울시장을 오차범위내에서 앞섰었다.
그러나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일부 언론과 정부 당국자가 ‘북 도발’ 가능성을 은근히 흘리자 상황이 급변했다.
이른바 ‘북풍’이 불어 흩어졌던 보수층의 표를 결집시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정몽준 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을 북한과 연결시키는 것은 최종 분석결과가 있을 때까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으나, 이는 ‘여당이 의도적으로 북풍설을 흘려 지방선거에서 재미를 보려 한다’는 비난을 의식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보수표심이 결집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가 지난 15일에서 16일 양일간 서울시민 105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한 전 총리의 지지율은 35.6%로 급격히 하락한 반면 오세훈 현시장의 지지율은 49.4%로 껑충 뛰어 올랐다. 두 후보간 격차가 무려 13.8%에 달한다.
리서치뷰가 4월9일 무죄선거 이후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한 전 총리가 39.2%로 37.6%를 얻은 오 시장을 앞섰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당초의 전략공천 방침을 뒤집고, 흥행을 위한 경선을 실시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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