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탄환' 볼트, ""400m 뛰고 싶지 않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4-24 16: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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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동안 100m 최강자 지키면 전설 칭호 들을 수 있을 것"""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24. 자메이카)가 400m에는 크게 욕심을 내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24일(한국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볼트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400m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려면 단거리와는 다른 힘든 훈련을 해야한다"며 "400m는 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주종목이 100m와 200m인 볼트는 5월27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세계육상경기연맹(IAAF) 월드 챌린지 시리즈 골든스파이크 대회서 300m에 출전한다. 볼트가 300m 출전을 확정하면서 400m 출전 가능성도 거론됐다.

볼트는 "전설이 되기 위해서는 400m를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뛰고 싶지는 않다"고 전했다.

볼트는 '전설'이 되는 것보다는 우선 2012런던올림픽에서 '디펜딩챔피언'이 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8베이징올림픽 100m와 200m에서 볼트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는 지난해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00m와 200m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볼트는 "5~6년 동안 100m의 최강자 자리를 지킨다면 '전설'이라는 칭호를 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올 시즌 볼트는 5월 23일 열리는 상하이 다이아몬드리그를 시작으로 뉴욕(6월 12일), 파리(7월 16일), 브뤼셀(8월 27일)에서 개최되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특히 브뤼셀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단거리 왕좌를 놓고 다투고 있는 타이슨 게이(28. 미국), 아사파 포웰(28. 자메이카)과 맞대결을 벌인다.

볼트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없는 올해 다이아몬드리그는 나에게 중요하다"며 "부상없이 시즌을 치르고 싶다. 최대한 여유를 가지면서 시즌을 치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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