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와 1루 수비가 모두 가능한 가메이 요시유키(28)는 지난 28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서 홈 쇄도 중 오른 팔을 다쳤다.
가메이는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관절 좌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가메이의 부상 정도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요미우리에 정통한 '스포츠호치'는 "가메이가 1군에서 말소되고, 외야 요원 야노 켄지가 1군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요미우리는 에이스 세스 그레이싱어의 팔꿈치 수술 이후의 공백에다가 좌완투수 우쓰미 테츠야의 옆구리
부상, 테이블세터 마쓰모토 테츠야의 넓적다리 염증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주전 1루수로 뛰고 있는 다카하시 요시노부(타율 0.245, 1홈런 9타점)의 성적도 좋지 않다는 점도 이승엽의 중용을 예상케 한다.
오랜 시간 벤치를 지킨 이승엽이 27, 28일 주니치전에서 시즌 3, 4호 홈런포를 가동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었다.
이승엽은 최근 4경기(선발 출전 1경기)에서 7타수 3안타를 터뜨렸고, 3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록 솔로 홈런이기는 했지만, 그 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 방 능력을 선보인 것이었다. 또 상대 투수의 직구와 변화구 등, 가릴 것 없이 장타를 양산해내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승엽은 전날 경기가 끝난 후 "매일 있는 반복된 연습으로 타격감이 많이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일본 12개 구단 중 가장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요미우리 타선이 부상으로 시름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승
엽이 힘을 보태는 동시에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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