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후보는 원희룡 후보와의 단일화 이후 당내에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경선 승리를 자신하면서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2년 뒤 차기 대선을 앞두고 보궐선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공격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 시장이 오는 2012년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거취를 밝힌 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세훈 시장이 다음 서울시장 선거는 보궐선거가 있을 것이다. 그 때 출마하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 의원은 "서울시장의 자리가 다른 자리로 나가기 위한 교두보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이번 선거가 혹시 오세훈 대 한명숙(전 총리)의 대결로 간다면 결국 대선을 위한 예비선거로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나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이루고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합류한 원희룡 의원이 배석해 "오 시장이 나 의원에게 지금 선거에 나오면 힘들 것이다. 2년 뒤에 보궐선거가 있을텐데 그 때 나오는 것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나 외에 다른 일부 의원들도 전해들었다"고 거들고 나섰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몇 개월 전 경선 논의가 있었을 때 나 의원이 출마를 망설이길래 나 의원이 내 뒤를 이어 시장직을 수행했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오시장은 “서울시장 임기 4년을 꽉 채우는 재선 시장이 되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며 “시장 임기를 완수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경선의 목표는 압도적인 본선 승리에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이기려면 제가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경원, 김충환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특별시장 임기 완수 서약식'을 갖고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임기를 완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차기 대선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오세훈 현 시장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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