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신지애가 4타를 뒤집는 역전극을 펼치며 2010년 첫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골프 여제' 오초아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신지애(22. 미래에셋)는 2일 일본 지바현의 츠루마이CC(파72. 6485야드)에서 막을 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했다.

아리무라 치에(23. HP)에게 4타 뒤진 공동6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신지애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JLPGA투어 통산 4번째 우승(비회원 1승 포함)을 기록했다.

JLPGA투어가 2010시즌 8개 대회를 마무리한 현재, 한국 선수들은 안선주(23. 범양)의 개막전 우승을 시작으로 박인비(22. SK텔레콤)와 신지애가 연달아 우승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전반라운드에만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든 신지애는 13번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를 뒤집은 신지애는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쐐기를 박고 올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3번 홀까지 신지애에게 2타 차로 앞섰던 아리무라는 14번 홀 더블보기에 이어 16번과 17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막판 5개 홀에서만 4타를 잃어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5위에 그쳤다.

이이지마 아카네(27. TOTO)와 고가 미호(28)가 6언더파 212타 공동2위, 전미정(28. 진로재팬)은 최종합계 5언
더파 211타로 단독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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