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마틴 브루어튼 회장은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페르난도 토레스(26)와 스티븐 제라드(30)를 이적시킬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도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50)도 그들의 이적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리버풀은 그들을 이적시킬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단호한 의지를 덧붙였다.
브루어튼 회장의 발언은 현지 언론에서 리버풀의 총부채가 3억5000만 파운드(약 5945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된 뒤 나왔다는 점에서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리버풀의 공동 구단주인 톰 힉스와 조지 질레트는 지난 달부터 구단의 매각절차를 밟고 있으며, 브루어튼 회장은 전권을 위임받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브루어튼 회장은 "구단의 매각은 시간 문제가 아니다. 구단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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