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진익철 한나라당 서초구청장 후보는 “소통의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진익철 후보는 19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3년간 서초구에 살면서 평소 서초구의 발전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특히 30년 동안 서울시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서초구청의 행정의 잘된 점, 잘못된 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그러다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제안이 왔고 저도 오랜 행정 경험을 살려 서초구 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받아들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30년간 쌓은 도시행정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진 후보는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1980년 지방 행정에 투신, 서울특별시 본청과 자치구에서 행정가로서 역량을 쌓았다. 고건 시장 시절 공보관(2001)을 역임하며 행정력을 인정 받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서울시 문화관광국장(2002) 송파구 부구청장(2003) 환경국장(2003) 등을 거쳤다. 최근에는 오세훈 시장 밑에서 한강시민공원사업소장(2006)과 재무국장(2007), 상수도사업본부장(2008)으로 일한 전문 행정통”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5년에는 1년 반 넘게 미국 콜럼비아대 비즈니스스쿨 APEC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뉴욕시 역대 시장의 행정개혁에 관한 연구’라는 과제를 수행했고, 서울산업통상진흥원 북경 대표처 수석대표(2009~2010)로서는 북경의 놀라운 성장을 체험했다는 것.
특히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재임시에 아리수 수질을 24시간 자동으로 측정해 인터넷에 실시간 공개하는 ‘시민신뢰시스템’을 도입했고, 주부 수질 검사단을 모집해 실제 서울시 전가구(260만가구)의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무료로 검사해주는 ‘아리수 품질 확인제’를 실행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2009년 UN공공행정대상(투명성 및 신뢰성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진 후보는 지역구 현안에 대해 “지지부진한 도시계획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방배동 재건축 문제, 정보사 터널 개통, 강남대로 지하도시 건설 등 서초구의 발전과 직결된 도시계획이 실행되지 않고 있다. 저는 주민의사를 최대한 반영해서 이런 도시계획들이 조속히 실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잠원동 지역에 고등학교를 유치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현재 잠원동 지역에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먼 거리를 통학하느라 힘겨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소통의 구청장’, ‘실행의 구청장’이라는 구호로 다른 후보를 비방하기보다는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서초구민이 정말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 파악한 뒤 이를 진정성을 갖고 해결할 수 있는 제 실행 능력을 부각시킬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진 후보는 ▲정보사를 관통하는 터널 건설 등 지지부진한 도시계획을 실행하고 ▲예술의 전당 일대를 문화 특구로 발전시키며 ▲한강에서 청계산까지 ‘논스톱’으로 연결되는 녹지 거리를 조성하고 ▲잠원동에 고등학교를 유치하며 공교육을 활성화해 구내 고등학교를 전국 최상위의 명문고로 육성하고 ▲종합 육아서비스를 제공해 보육의 천국을 만들고 ▲장애인과 노인의 삶이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며 ▲세계적인 IT 회사를 유치해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민주당 곽세현 후보, "與 텃밭 무색할 정도로 응원 받아"
곽세현 민주당 서초구청장 후보는 “서초구 노인, 장애인들이 예전에 지원되던 보조금 끊겨서 민주당 후보 진영에서 찾아가면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곽 후보는 최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언론에서 제가 한나라당 후보와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가 있어서 ‘여론조사 조작 했나’하고 생각했지만 주변 보니까 그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노인들은 한나라당 집권하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심 있었는데 현실은 야박하고 장애인도 거들떠보지 않아서 반감이 크고, 반포 등 아파트 지역 젊은 층 또한 인식의 변화가 큰 게 느껴진다”며 “부동산 하락세 보임에 따라 개발이익 보다는 쾌적한 환경 원하는 지역 민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남의 얘기를 잘 들을 수 있는 열린 귀”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그는 “공부도 좀 했고, 집 짓고 고치는 노동일도 즐겨했다. 그러다보니 화이트칼라 계층과 블루칼라 계층을 다 이해할 수 있는 공감대를 갖게 됐다”며 “저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사를 전공했다는 점이다. 박사과정을 공부했는데, 이를 통해 서초구의 장기적인 비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곽 후보는 “서초구의 최대 현안은 교통문제다. 그런데 일단 추가적인 도로건설이나 예산 없이 해결할 방법이 있다며 “현재 예산으로 서초구의 기간도로망에 교통속도를 1.5배 빠르게 할 수 있는 복안이 있다. 러시아워 시기의 속도 기준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방법에 대해 “기존 예산 한도 내에서 CCTV를 주요 도로에 설치를 해서 교통혼잡 유발행위를 엄중 단속하고, 신호등 체계와 교차로 정비를 통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곽 후보는 “지역 주민들에게 철저히 낮은 자세로 다가가서 들어주는 구정을 펼치겠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 필승전략”이라며 “지금까지 거쳐간 역대 구청장들이 나름대로 열심히는 하셨는데 그 방향이 개발위주여서 소외된 분들에게는 혜택이 미치지 못한 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서초구의 장애인과 노인 분들을 저의 중요한 지지세력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돌아보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건 서초구가 한나라당 텃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 점이다. 서초구민이 변화를 원하고 새로운 서초의 가치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특히 서초구가 한나라당의 세습정치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배하는 한나라당 대 섬기는 민주당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거듭 자신감을 나타냈다.
곽 후보는 한나라당의 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이번 서초구 공천을 보면 한나라당을 비롯한 여권 실세들이 자신들을 그토록 지지해준 서초주민의 의사를 반영하거나 섬기려고 하는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선거에서부터 사욕과 인맥을 우선시하는 낡은 정치가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 슬픈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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