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미국은 잉글랜드, 슬로베니아, 알제리 등과 함께 C조에 속했다.
2002한일월드컵 8강에 오른 미국은 5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서 14위에 올라 슬로베니아(23위)와 알
제리(31위)를 앞서 있다.
퍼거슨 감독은 미국이 잉글랜드와의 첫 경기만 무사히 넘기면 충분히 16강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퍼거슨 감독은 "잉글랜드와의 첫 경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카펠로 감독은 대단한 감독"이라며 "그래도 슬로베니아와 알제리전에서 평정심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16강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서 임대 선수로 뛴 랜던 도노번(28)과 풀럼의 클린트 뎀프시(27)를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미국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는 도노번은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가 장점이다. 뎀프시 역시 올 시즌 팀이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는 두 선수에 대해 "그들은 월드컵 전에 스스로를 증명해냈다"며 올 여름 남아공에서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월드컵에 출전하는 소속 팀 선수들을 북중미 투어에서 제외할 것임을 시사했다.
맨유는 오는 7월17일 미국 토론토에서 열리는 셀틱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31일까지 총 5경기를 치를 예정이지만
웨인 루니(26)와 박지성(29) 등 주축 선수들은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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